말레이시아 경제 신호등, 빨간불 들어 와

말레이시아 경제 신호등, 빨간불 들어와

석유값 하락 … 수출&통화에 타격 입혀

싱가폴: 석유 값 하락은 원자재 주도 경제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단순히 수출이나 통화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부채에 달갑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까지 비춰지게 된다.

액화 천연 가스와 석유 수출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갑작스런 석유 및 타 원자재의 염가 현상으로 현 경상 수지에 적자를 보고 있다.

정부, 가구, 자본계정 등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부채에 시달리면서 말레이시아 경제의 계기판에 네 번째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말레이시아 국채 중 450억 USD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총 2080억 USD를 빌려준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2014년 1분기와 3분기 사이 경상수지 흑자는 약 1/3정도 줄어 760억 링깃에 그쳤고, 석유 및 가스 수출이 하락함에 따라 곧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외 자본 수입국으로 자리 잡힌 말레이시아의 가구들은 빛에 허덕이고 있다.

그리고 여태껏 넉넉한 석유 수입으로 원하는 사업에 투자해올 수 있던 정부는 차입금이 경제적 출력의 53%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대국인 인도, 그리고 중국과 거의 비슷한 상태에 다다랐다.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면 채권시장이 왜 현재 말레이시아를 가장 위험한 시장으로 꼽았으며, 왜 6년째 링깃이 급락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 혹은 운 좋게 그보다 조금 나은 정도에 그친 다해도 링깃은 자본 흐름에 더욱 민감히 반응할 것”이라고 아시아 국가 거시 전략인 도이치 은행(Deutsche Bank)의 행장 사미어 고엘(Sameer Goel)이 말했다.

“달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말레이시아의 대외 채무는 막대한 통화 위험의 요인이 된다. 3~4가지의 위험 요소 모두가 이제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버린 것이다.” 한 영역에 압박이 가해지면 그가 다른 분야로 이어져 불신이 커지면서 국가의 금융 완충제가 흔들리게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2012년까지 세계 대출국가였지만 2013년부터는 반대 입장이 되었다,“고 BNP 파리바(BNP Paribas) 은행 싱가폴 지사 내 아시아 금리 및 통화 전략의 멀자 바이그(Mirza Baig) 행장은 전했다.

“그러한 상황에 쳐했을 때는 어떠한 촉매제든 간에 시장 변동성 위험에 노출 되버릴 수 있다.” “보유고는 줄었지만 많은 양의 부채와 경상수지 흑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 점이 티핑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석유 값이 경상 수지에 흑자를 낼 정도로 낮아지게되면 링깃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채권 시장의 44%를 차지한 외국 투자자들은 출구를 찾아 헤맬 것이다.

다음으로 맞는 장애물은 말레이시아가 빌린 단기 대출액 1020억 USD를 갚는 것인데 이 역시 2014년 막바지에 외환 보유액 1160억 USD로 간신히 갚아냈다.

이러한 악순환은 외국 자본 유출로 중앙은행이 보유액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면서 초래될 것이다. 채권 수익률과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은 자금 구축에 허덕이며 대출 회수 혹은 탕감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 재무 장관이자 국무 총리인 쎄리 나집 뚠 라작 (Datuk Seri Najib Tun Razak)은 아직까지 위기에 임박하진 않았지만, 올해 성장률에 대한 정부 예측치를 낮추면서도 경상수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큰 탈이 없는 한 경상수지는 긍정적으로 머물어 적자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나집은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총재 제띠 악딸 아씨스(Dan Sri Dr Zeti Akhtar Aziz)는 2013년 이 후 정부 부채의 소폭 감소와 경제 완충제로써 꾸준히 운영되어온 은행을 칭찬하면서도 1998년 아시아 위기 당시 자본통제방식을 꼬집었다.

“말레이시아는 지배층 의존 형태에서 독립 자본회전 관리 형태로 나아왔다,”며 국제 통신사인 루터스(Reuters)에서 제띠씨가 언급한바있다.

네가라 은행(Bank Negara)은 2013년 미국 내 통화긴축에 대한 두려움이 절정에 치솟으면서 외화가 신흥시장으로 도망치듯 흘러들어왔을 때 담담히 링깃을 지켜냈다. 네가라 은행은 지난해에도 한바탕 소동을 이겨내기도 했다.

당시 비슷한 통화인 인도의 루피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의 경우, 극심히 휘둘려 달러에 반해 10%~20% 가량 하락했지만 링깃은 달러당 3.05~3.15의 범위로 안정적인 수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국 안정적이던 기간 동안 투자자와 차입자가 이를 신뢰 가능한 석유 부국으로 인지해버리면서 더 많은 부채를 낳으며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불운으로 결국 지난 4개월 동안 링깃은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2013년 이래 외화보유고가 250억 USD나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말레이시아의 대외투자가 1060억 링깃에 머물렀던 2009년에 비해 이의 오늘날 대외채무는 470억 링깃인 것으로 나타났다. 링깃 시장 금리의 상승 그리고 분석가들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급격히 낮추는 것으로 미루어보며 투자자들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번 투자자들이 은행의 유동성 문제를 논하는 순간, 시장과 투자자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다음 사건들은 순식간에 터질 것”이라고 바이그씨는 언급했다.

Translated from The Star, THURSDAY 22 JAN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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